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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김정은, 대남테러 역량 결집 지시"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이번에 남측에 대한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우리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사이버 테러나 주요 인사 납치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하지만, 국정원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나 정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어제(18일) 긴급 당정 회의에서 김정은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 대남테러를 위한 역량 결집을 지시했고, 정찰총국이 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찰총국은 지난 2013년에도 3차 핵실험 직후 언론사와 금융 기관들을 상대로 대규모 사이버 테러를 감행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에도 사이버 테러와 함께 우리 정부 인사나 탈북자를 납치하거나 독극물로 공격하는 테러가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들에 대한 테러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이철우 의원/국회 정보위 여당 간사 : 지하철과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과 정수장·발전소 등 국가기간시설이 (테러의) 타깃이 될 수 있다.]

국정원은 그러나 구체적인 테러 정황이나 근거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도 북한의 테러 가능성이 커졌다며 테러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성우/청와대 홍보수석 :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보호될 수 있도록 국회가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당부 드립니다.]

해군은 어제 동해에서 북한이 우리 선박을 탈취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테러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오늘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침범을 저지하는 훈련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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