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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극단주의 사상 확산 막자"…지하디스트 전용 교도소 건설

아프리카 케냐가 소위 극단주의 성향의 이슬람 전사들을 일컫는 '지하디스트' 전용 교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케냐 대통령 발표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전날 수도 나이로비에서 행한 연설에서 "폭력적인 극단주의 범죄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특별한 교도소를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하디스트들이 교도소 내에서 일반 케냐인 수감자들에게 극단주의 사상을 전파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케냐타 대통령은 설명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특정 '지하디스트' 단체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소말리아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를 지칭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이 교도소의 정확한 착공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케냐는 현재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 국내 그 추종 세력과 '테러와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케냐는 또 반(反) 테러법을 제정해 군 당국이 테러 활동 혐의를 받는 용의자들을 기소 없이 장기간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소말리아 정부 전복을 목표로 삼은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뿐만 아니라 케냐와 국경 지대에서도 자살 폭탄과 총기 공격 등 대규모 테러를 종종 저질러 왔다.

알샤바브는 2013년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를 저질러 68명의 인명을 앗아갔으며, 지난해 4월에는 북동부 가리사 대학을 공격해 148명을 살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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