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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불붙는 '안보 논쟁'…"햇볕정책 실패" 비판

<앵커>

야권에서는 역대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한 안보 논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보수 성향의 이상돈 교수와 더민주의 김종인 대표가 햇볕정책에 대해서 잇따라 비판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총선에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이번엔 국민의당에 합류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취임 일성부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역대 정부의 대북정책이 모두 실패했다면서 야권 대북관의 핵심인 햇볕정책을 비판한 겁니다.

[이상돈/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햇볕정책 실패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비핵개방·신뢰 프로스세스, 다 실패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을 뿐 아니라,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전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경계한 것으로도 풀이됐습니다.

정 전 의원 측은 "불쾌하다"면서 "당 합류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민주에선 역시 새누리당 출신인 김종인 대표가 '북한 궤멸론'이나 '햇볕정책 수정론'으로 안보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 언젠가는 북한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당내에선 더민주의 정체성을 흔드는 거라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도 숨어 있다는 분석인데, 전통적 지지층의 반발을 넘어 총선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선거의 관심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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