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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녹은 산' 더 위험…해빙기 사고 조심!

<앵커>

날이 풀려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는 해빙기가 되면 위험한 지역들이 있습니다.

바로 야산이나 절개지 근처 주택가인데요, 왜 위험하고,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김종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돌덩이가 툭툭 떨어지는 해빙기의 산, 결국, 사고가 났습니다.

바위 사이로 들어간 물이 얼음이 되면서 팽창해 바위틈을 벌려놓는데, 해빙기에 이 얼음이 녹으면서 낙석사고가 난 겁니다.

그래서 산등성이 아래나 산을 깎아놓은 절개지 근처 주택가가 특히 해빙기에 위험합니다.

주택가 위에 깎아지른듯한 절벽을 서울시 안전점검 요원들이 점검하고 있습니다.

절벽이 높아서 돌멩이 하나만 떨어져도 위협적입니다.

[문무현/절개지 인근 주민 : 돌멩이 조그만 거라도 (높은 데서 떨어지면) 가속도가 붙어서 밑에 있는 사람이 다칠 확률이 높으니까 (위험하죠.)]

해빙기엔 오래된 주택도 위험합니다.

30년이 넘은 주택들, 담벼락 틈으로 스며들어 얼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균열이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해빙기엔 건물을 지탱하는 지반도 약해지기 때문에 집이 주저앉기도 합니다.

산등성이나 절벽, 축대에서 돌이나 흙이 떨어지거나, 평소 못 보던 물이 흐를 때, 혹은 담벼락이 불룩 튀어나오는 현상이 나타나면 해빙기의 사고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

[조성하/서울시 자문위원 : (해빙기 사고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관할 구청에 연락하셔서 안전 진단을 받은 후에 차후 조처를 하셔야 합니다.]

얼음이 완전히 녹는 3월에서 4월까지는 해빙기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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