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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연소 장관 된 22살 여성…아랍의 파격

<앵커>

중동의 아랍에리미트에서 22살 여성이 장관에 기용됐습니다. 세계 최연소 장관입니다. 중동지역은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에 제약이 심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보기 드문 파격적인 인사죠?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이 이 여성을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 청년부 장관으로 임명된 샴마 알 마즈루에이입니다.

올해 22살로 우리나라에선 이제 막 취업 전선에 뛰어들 나이에 장관직에 오른 겁니다.

종전의 세계 최연소 장관은 27살 때 스웨덴의 교육부 장관에 오른 하드 잘리치였습니다.

아부다비 왕가의 처가출신인 알 마즈루에이는 옥스퍼드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입니다.

청년부 장관은 청년층에 맞춘 눈높이 정책을 만드는 게 할 일입니다.

아랍 에미리트는 전 인구의 절반이 청년인, 이른바 젊은 나라입니다.

동시에 극심한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압둘칼레크 압둘라/아랍 사회연구위원회 의장 : UAE가 얼마나 청년층을 염려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2살의 여성 장관 기용만 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아랍 에미리트는 이번에 신설한 행복부와 관용부에도 여성 장관을 앉혔습니다.

신임 장관 8명의 평균 나이 38세, 그중 5명이 여성입니다.

여성의 참정권이 보장된 게 불과 10년 전인 중동 국가인 걸 감안할 때 파격적인 기용입니다.

석유가 고갈될 미래에 대비해 일찌감치 인재를 키우는 동시에 사회진출에 제약받았던 여성에게도 차별 없이 문호를 열겠다는 뜻이 읽혀집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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