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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 실패" 야권 안보논쟁, 중도층 잡을까

<앵커>

과거 박근혜 맨을 자처했던 이상돈 교수가 국민의당에 합류했습니다. 이 교수는 첫날부터 야권의 전통적인 대북정책인 햇볕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안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출신인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이 위원장의 취임 일성이 논란이 됐습니다.

역대 정부의 대북정책이 모두 실패했다면서 야당 대북관의 핵심인 햇볕정책을 비판한 겁니다.

[이상돈/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햇볕정책 실패했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비핵개방·신뢰프로스세스, 다 실패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을 뿐 아니라,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전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경계한 것으로도 풀이됐습니다.

정 전 의원 측은 불쾌하다면서 당 합류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더민주에선 역시 새누리당 출신인 김종인 대표가 북한 궤멸론으로 안보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9일) : 언젠가는 북한체제가 궤멸하고 통일의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당내에선 야당의 정체성을 흔드는 것이라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야당으로 넘어간 두 인사의 발언으로 촉발된 안보 논쟁이 당내 반발을 뛰어넘어 중도층 표심을 잡는데 기여할 수 있을지 이번 선거의 관심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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