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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이는 최강 전투기' F-22 한반도 떴다

<앵커>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라는 미국 공군의 F-22 랩터 4대가 한반도로 출동했습니다. 북한이 무엇보다 이 전투기를 두려워하는 건 강력한 스텔스 기능 때문입니다. 동체 모양이 레이더 전파가 비껴가도록 설계됐고, 표면은 전파를 흡수하는 램이라는 물질로 덮여 있습니다. 그래서 30km 밖에서는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데다, 30km 안으로 들어오면 이 거리를 비행하는 데 30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릅니다. 게다가 핵폭탄도 탑재할 수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무기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에 선 우리 공군 F-15K를 따라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한반도 상공에 진입합니다.

한 시간 남짓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를 비행하며 무력시위를 벌이다 오산 공군기지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축을 울리는 저공비행으로 기지 상공을 선회한 뒤 활주로에 내려앉습니다.

이번 랩터 편대는 오키나와의 주일 미 공군 소속인데 무력시위 뒤에 두 대는 복귀했지만 2대는 오산 기지에 남았습니다.

북한이 또 도발하면 유례없는 응징을 하겠다는 한미 동맹의 메시지입니다.

[테런스 오샤너시/미 7공군사령관 : 미국은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해 철통 같은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왕근/공군작전사령관 : (한미 공군은)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철저하게 응징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F-22는 강력한 스텔스 기능 덕에 평양까지 몰래 날아가 김정은 집무실을 비롯한 주요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의 생일인 어제(16일) 김정은이 당 간부들과 별도로 금수산 태양궁전을 비공개 참배한 것도 F-22 출격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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