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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훙 크게 따돌린 이상화…여유 있는 우승 순간

<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인 중국의 장훙을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1·2차 레이스 합계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이상화는 첫 판부터 장훙과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초반 100m 구간을 10초 29에 주파하며 여유 있게 앞서 나갔습니다.

이후 흔들림 없이 질주를 이어갔고, 곡선구간도 깔끔하게 돌았습니다.

이상화는 37초 4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장훙에 0.36초 차로 크게 앞섰습니다.

2차 레이스에서 또다시 장훙과 맞붙은 이상화는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아웃 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이번에도 초반 100m 구간에서부터 쭉쭉 치고 나갔고, 나머지 구간에서도 역주를 펼치며 장훙을 멀찌감치 따돌렸습니다.

이상화는 1, 2차 합계 74초 859로 이 대회에서 3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렸던 장훙을 여유 있게 누르며 자존심 대결에서도 웃었습니다.

[이상화/ 세계선수권 500m 금메달리스트 : 작년에 다시 빼앗긴 메달을 다시 찾으려고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하는 바람에 지난달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상화는 우여곡절을 딛고 다시 세계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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