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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나선 北…"일본인 납치 문제 조사위 해체"

<앵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움직임에 북한도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은 일본이 대북제재를 재개하자 일본인 납치문제 조사를 위해 설치한 특별위원회를 해체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조사해온 북한 내 '특별조사위원회'를 해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 2014년 5월 '스톡홀름 합의'를 통해 납치 문제 재조사와 대북제재 해제를 주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일본이 대북제재를 재개하자, 이번엔 북한이 보복 차원에서 특별조사위를 없애버린 겁니다.

북한은 "일본 아베 정권이 이미 해제했던 제재 조치를 되돌리고, 추가 제재까지 취한 것은 스톡홀름 합의 파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10일, 북한 국적자의 일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10만 엔 이상 대북 송금도 금지하는 대북제재를 재개했습니다.

'스톡홀름 합의'가 사실상 파탄나면서 북일관계는 강 대 강으로 부딪히는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를 겨냥한 협박도 이어갔습니다.

박영식 인민무력부장은 백두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자신들의 자주권을 침해한다면 그 원수들을 죽탕쳐 버리겠다"고 원색적으로 위협했습니다.

'죽탕치다'는 몰골을 없앤다는 뜻의 북한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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