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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총선 D-60…공천 전쟁 막 올랐다

이곳,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올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이제 6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 체제로 전환한 여야는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공천관리위원회가 가동되면서 공천 전쟁의 막이 오른 겁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그제(1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전국적으로 공천 신청을 서류로 받고 있습니다.

17일부터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도 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 안팎에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교체될 것이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지만,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죠.

"당내에 월급쟁이나 양반집 자제 같은 스타일로 의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런 사람들을 집중적으로 심사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또 자격심사를 통한 사전 탈락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부적격자를 알면서도 경선 과정에 참여시킬 수는 없다는 거죠. 그건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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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민주당도 모레부터 오는 16일까지 공천 신청을 받을 예정이고요.

이를 토대로 오는 22일에는 우선 1차 단수공천 후보를 발표합니다.

일단 목표는 다음 달 18일까지는 전 지역구의 경선을 마친다는 겁니다.

더민주는 의정활동 평가를 통해서 현역 의원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배제하는 '컷오프'를 당헌당규에 규정해놓은 상태고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이미 평가를 마치고 성적표를 봉인해둔 상태라,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에는 홍창선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이 참여했는데, 현역 의원은 단 한 명도 없기 때문에 '공포의 외인구단'이란 별명도 붙었습니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과거 공천 과정에서도 결국 현역 의원의 4~50퍼센트는 새 인물로 교체됐다"고 밝혀서, 고강도 물갈이를 예고했습니다.

[홍창선/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저는 하여튼 좋은 분을 모시는 게 목적이지, 20%라는 것을 룰을 맞춰서 어떻게 하고, 그런 게 (목적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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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한 지 열하루 된 국민의당도 오는 19일까지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자들의 신청을 받습니다.

공천룰도 손질하고 있죠.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내 경선 방식을 여론조사, 당원투표, 숙의선거인단투표, 숙의배심원단투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용어가 낯선 숙의선거인단투표는 지역구 일반 유권자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경선 후보자들의 토론회를 지켜본 뒤 투표로 최종 후보를 뽑는 방식이고요.

숙의배심원단투표는 선거인단에 전문가나 명망가를 포함시켜 투표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당내 호남 현역 의원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전략공천의 경우, 공관위와 최고위가 협의를 통해 실시할 수 있다는 규정만 도입했습니다.

[최원식/국민의당 대변인 : 시기적으로 지금 비례대표 말고, 지금 영입해서 지역구로 들어가라는 건 현실적일 수 없습니다.]

4.13 총선 후보자등록은 다음 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실시합니다.

총선 후보자등록까지 앞으로 42일간의 공천 레이스에서 여야 각 정당이 국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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