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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유입 자금, 핵 개발 사용…자료 있다"

<앵커>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잠정 중단 조치 내린 이유로 개성공단으로 들어간 현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이런 주장에 대해 논란이 일자, 정부는 이를 입증할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개성공단을 통해 유입된 자금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여러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용표/통일부 장관 : (개성공단에 유입된) 현금이 대량 살상무기에 사용된다는 우려가 있었고요. 지금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여러 가지 관련 자료를 정부는 가지고 있고….]

홍 장관은 공개할 수 있는 자료였다면 벌써 공개했을 것이라면서, 필요한 범위 내에서 공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개성공단에 유입된 자금은 다른 외화처럼 북한 비자금 관리 기구인 노동당 39호실 계좌로 입금돼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사용됐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노동당 39호실은 북한의 무역회사, 호텔, 은행을 거느리면서 외화벌이를 총 지휘하는 부서로 70년대부터 북한 최고 권력자의 통치자금 공급처로 활용돼왔습니다.

지난해 39호실 고위 간부가 우리 측에 망명했다는 설이 제기됐는데 대북 소식통은 이 간부가 김정은의 비자금을 다뤘던 차관급 인사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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