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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교도소 폭동 '간신히 진압'…52명 사망

<앵커>

멕시코에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 간에 파벌 싸움이 발생해 최소 5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수감자 가족들이 교도소 앞에 몰려와 문을 열어달라고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교도소 여기저기서 불길이 치솟고 경찰 특공대들이 쉴새 없이 출동합니다.

현지 시간 10일 밤, 멕시코 몬테레이에 있는 토포 치코 교도소에서 재소자들끼리 충돌하면서 폭동으로 발전했습니다.

출동한 군대와 경찰이 거의 2시간 만에 간신히 진압했습니다.

재소자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52명이 숨졌고 1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하이메 로드리게스/주지사 : 재소자들의 탈옥과 탈출 시도, 그리고 총기 사용을 진압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번 폭동은 악명 높은 세타스 마약 갱단의 지도자가 이끄는 수감자들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고 교도소로 몰려든 수감자 가족들은 돌을 던지며 출입문 개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재소자 가족 : 지난밤부터 폭동이 있었다는 얘기만 들었지, 책임자들이 나와서 제대로 된 답변을 해주지 않았어요.]

멕시코 교도소는 비좁은 시설과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이 높아 지난 2012년, 인근의 아포다카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재소자 4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폭동을 진압한 군대와 경찰은 현재 교도소 안팎에 머물며 추가 폭동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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