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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안 가는 아내가 미워서' 차 몰고 돌진 '처참'

<앵커>

설 명절에 아내가 시댁에 가지 않았다고 화가 난 남편이 차를 몰고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돌진했습니다. 무면허에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습니다.

CJB 장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이 돌진한 식당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산산 조각난 출입문 유리 파편이 여기저기 나 뒹굽니다.

두 차례나 돌진한 차량에 집기들이 모두 부서졌습니다.

다행히 식당 문을 열기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쾅 유리 깨지는 소리에 나와보니까, 차가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나와요. 보니까 또 들어가…. 두 번이나 들어갔다 나오더라고요.]

식당에 돌진한 운전자는 50대 남성으로 가게 주인의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설 명절인데도 아내가 식당이 바쁘다며 시댁에 가지 않아 다퉜는데 경찰에 신고까지 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명절인데도 (부인이) 시댁에 안 갔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가 싸우고….]

사고 당시 남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치였으며 운전면허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남편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CJB 박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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