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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폐쇄…전원 추방, 자산 전면동결"

<앵커>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운영 중단 선언 하루 만에 북한이 개성 공단 폐쇄로 맞불을 놨습니다. 우리 측 인원을 전원 추방하고, 자산도 전면 동결했습니다. 북한은 또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해 남북 관계가 전면 대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먼저,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11일) 오후 5시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 폐쇄 조치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포한 지 하루 만입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 중단시킨 민족 반역의 무리 박근혜 패당은 가장 비참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북한은 우선 개성공단을 폐쇄해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고 개성공단에 있는 남측 인원들에게 오후 5시 반까지 나가라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기업과 관계 기관의 모든 자산은 전면 동결했습니다.

추방되는 인원들은 개인 물품 외에 다른 물건들은 일체 가지고 나갈 수 없고, 동결한 재산은 개성시인민위원회가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방침 때문에 공단 폐쇄를 결정하게 됐다며 우리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을 핵무기 개발과 위성 발사의 돈줄이라고 주장하면서 없애려고 해 공단이 사실상 전면 폐쇄 상태에 이르렀다고 우리 측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또 공단 전면 중단은 제 손으로 제 발등을 찍는 자살 행위라며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쪽은 우리 정부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중단이 핵 무력 강화와 위성 발사에 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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