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군사통제구역 선포…남측인원 전원추방

북한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응해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고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북한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우리 시간 오늘(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성공업지구와 인접한 군사분계선을 전면봉쇄하고 남북관리구역 서해선 육로를 차단하며 개성공업지구를 폐쇄하고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개성공업지구에 들어와있는 모든 남측 인원들을 우리 시간 오후 5시 30분까지 전원 추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개성공업지구에 있는 남측 기업과 관계 기관의 설비, 물자, 제품을 비롯한 모든 자산들을 전면동결한다면서 추방되는 인원들은 사품 외에 다른 물건들은 일체 가지고 나갈 수 없으며 동결된 설비, 물자, 제품들은 개성시인민위원회가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성명은 또 남측 인원 추방과 동시에 남북 사이의 군 통신과 판문점 연락통로를 폐쇄한다면서 북측 근로자들은 개성공업지구에서 전부 철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우리 측의 개성공단 운영 중단에 대해서는 도발적 조치라고 규정하면서 남북관계의 마지막 명줄을 끊어놓는 파탄선언이고 역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에 대한 전면부정이며 한반도정세를 대결과 전쟁의 최극단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따위 푼돈이 우리의 위력한 핵무기개발과 위성발사에 들어간것처럼 떠드는 것은 초보적인 셈세기도 할 줄 모르는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막말을 동원해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