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정동영, 개성공단 중단 비판…정치활동 재개

조만간 공식적인 정계복귀가 예상되는 무소속 정동영 전 의원이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조치를 비판하면서 사실상 정치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으로 개성공단 조성을 중도한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박근혜 정권의 개성공단 중단 조치는 무지와 무능의 소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만든 개성공단인데 그 실상도 의미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문을 닫았다"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는 과거 냉전시대로 돌아가고 국가 리스크는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은 정권을 참 잘못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전북 순창에서 해온 '칩거' 생활에 대해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정계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지금은 감자농사에 전념하겠다'고 답변해온 정 전 의원은 "세상을 먹여 살리는 종자를 기르고 싶었다"며 "정치란 주권자에게 씨감자 하나씩을 나눠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예전에 자신의 지역구였던 전주 덕진에 도전할 계획으로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두고 막판까지 장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