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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따라 했다" 파이프 들고 '묻지마 폭행'

<앵커>

미국에서 파이프나 커다란 검으로 상점을 돌면서 폭력을 휘두른 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무지막지한 폭행 장면이 그대로 포착됐는데 돈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점에 있던 한 노인에게 검정 옷을 입은 청년이 다가갑니다.

한 손으로 노인 옷을 잡더니 다른 손에 든 파이프로 마구 때립니다.

노인의 부인이 말려도 멈추질 않습니다.

81살 노인은 이 느닷없는 폭행으로 이마를 18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더글러스 브로쳇/폭행 피해자 : 갑자기 저한테 다가왔어요. 그 청년이 손에 뭘 들고 있는지 몰랐는데 제 머리를 마구 때리더라고요.]

곧이어 이 청년은 다른 상점에 뛰어들더니 큰 칼을 사정없이 휘두릅니다.

이 청년의 묻지마식 폭력은 주변 사람들이 일제히 달려들어 제압할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릭 로코/경찰 :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몇몇 사람들과 상점종업원들이 그 청년을 제압해놓은 상태였어요.]

이 청년은 '폴터 가이스트'라는 심령 영화를 보고 난 뒤 갑자기 악령들을 없애야 한다며 뛰쳐나가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릭 로코/경찰 : 이 청년이 합성 마약을 복용했는지 아니면 정신질환이 있는지 아직 모릅니다.]

이 청년은 폭행뿐 아니라 남의 차를 강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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