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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피해 봤었는데 또…" 입주기업 반발

<앵커>

3년 전에도 5달 동안 조업이 중단돼 수천억 원의 피해를 봤던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이번 결정에 당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는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충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어제 오후 2시쯤 홍용표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가동 중단 결정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유창근 부회장/개성공단기업협회 : 너무 갑작스럽게 통보받아서 저희도 정리가 잘 안됩니다, 지금. 뭐라고 얘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거 같아요.]

입주기업들은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에 가동 중단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기섭 회장/개성공단기업협회 : 시간적 말미조차 주지 않은 채, 전격적으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취해, 우리 입주기업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다.]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향후 124개 입주기업들이 입게 될 금전적 손실이 수천억 원에 이를 거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160일간 가동이 중단됐던 지난 2013년의 경우, 정부가 확인한 공식 피해 금액만 7천67억 원에 달했습니다.

통일부는 남북경협 보험금 지급과 함께 긴급안정자금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해 입주기업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용표/통일부 장관 : 정부 합동대책반을 구성하여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입니다.]

금융위원회도 해당 기업의 기존 대출에 대해 상환을 늦추고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자금 애로를 겪을 경우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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