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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지카' 환자 나왔다…한국까지 '긴장'

<앵커>

신생아들에게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우리 보건당국은 입국자 검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남부 장시성 간저우시에서 나왔습니다.

환자는 34세의 남성으로 지난달 28일 남미 베네수엘라를 여행하던 중 발열과 두통 등 지카 감염증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에 돌아온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어제(9일)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CCTV 관련 보도 : 환자는 간현 인민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현재 체온은 정상이고 피부 발진도 가라앉는 등 증세가 호전됐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당장 지카 바이러스가 중국 국내에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왕린항/디탄 병원 전염병 대응센터장 : (겨울이라) 여름에 비해 모기 빈도가 낮아서 (바이러스의 확산) 위험은 크지 않습니다. 다만 여름에 남부에서는 대규모로 유행할 수도 있습니다.]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의 정상적 개최가 가능할지 논란이 이는 가운데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임신이 가능한 여성 국가대표의 올림픽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옴에 따라 우리 보건당국도 인천공항 등 국내 공항과 항만에서 입국자 검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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