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일부터 전부 철수"…단전·단수도 검토

<앵커>

이렇게 되면 당장 가장 큰 현안은 아직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복귀 그리고 장비, 원자재, 제품들을 어떻게 철수시킬까 하는 문제가 될 겁니다.

우리가 전기와 물도 보내주고 있는데 이건 또 어떻게 할 건 지,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은 모두 184명입니다.

설 연휴 공단이 쉬는 동안 시설 관리를 위해 남아 있는 인원들입니다.

정부는 당장 내일(11일)부터 이들을 모두 철수시킨다는 방침입니다.

124개 입주 기업 가운데 현지에 체류 인원이 없는 53개 기업은 철수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올려보내기로 했습니다.

[홍용표/통일부 장관 : 앞으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개성공단에 남은 완제품과 원자재, 시설과 장비에 대한 철수도 진행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일부터 북측과 협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단전·단수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전은 지난 2013년 북측이 개성공단을 폐쇄하자 평소 10분의 1 수준인 3천㎾ 안팎의 전력만 공급한 바 있습니다.

공단 재가동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리 측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해야 재가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특단의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공단이 영원히 문을 닫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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