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北, 수개월 내 플루토늄 추출 시작할 것"

<앵커>

사흘 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수개월 안에 핵원료인 플루토늄 추출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미국의 정보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3년 전부터 원자로를 다시 가동해 왔기 때문에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은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을 통해 북한이 영변 핵 시설에서 수 주에서 수 개월 내에 플루토늄의 추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원자로를 가동한 결과,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사용후 연료를 충분히 축적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6자회담 합의에 따라 5 메가와트급 원자로를 폐쇄 봉인하고 냉각탑까지 폭파했지만, 2013년 입장을 바꿔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클래퍼 국장은 또, 북한은 그동안 여러 종류의 탄도 미사일을 개발해 왔는데, 이동식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경우 이미 초기 배치 단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제임스 클래퍼/美 국가정보국장 : 이란과 북한은 공격 능력을 강화하면서 사이버상의 스파이 행위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미 정부 당국자의 증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미국내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