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쓰러진 경찰에 벽돌 투척…'홍콩 설날' 최악 유혈 사태

<앵커>

설 명절인 춘제를 맞은 홍콩에선 대규모 폭력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이례적으로 위협 발포하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야시장으로 유명한 홍콩의 번화가인 몽콕 거리.

최대 명절인 춘제에 강행된 무허가 노점상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돌을 던지고 각목을 휘두릅니다.

쓰러진 경찰은 몰매를 맞습니다.

당황한 경찰이 위협 발포까지 하면서 충돌은 더 격화됐고 결국 최악의 유혈 사태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밤새 이어진 시위에서 경찰 50여 명이 다쳤고, 시위대 수십 명이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일부 경찰관들은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렁춘잉/홍콩 행정장관 : 그들은 이미 부상을 입고 거리에 쓰러진 경찰관들에게도 벽돌을 던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중국에 반대하는 홍콩 '본토주의' 세력이 시위에 가담해 폭력 사태를 부추겼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체포된 시위대는 17살 청년에서 70대 노인까지 일반인도 적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시위가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