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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 만에 궤도 정상 진입…한층 높아진 안정성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그제(7일) 쏜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국방부의 1차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발사 자체의 안정성은 지난 2012년보다 진일보했다는 것이 우리 국방부의 평가입니다.

어떤 점에서 그런지 먼저,  최고운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국방부가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쏜 발사체는 발사 2분 만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410km를 날아간 지점에 떨어졌습니다.

탑재체를 덮는 보호 덮개인 페어링은 여기서 330km를 더 날아간 곳에 떨어졌는데, 모두 북한이 발사 전 국제기구에 통보한 낙하 예상 지역입니다.

발사 당일 제주 서남쪽 해상에서 수거된 페어링은 알루미늄 소재로 내열 처리가 돼 있습니다.

반으로 쪼개져 있고 표면에는 제작 일련번호로 보이는 글자와 숫자가 쓰여 있습니다.

2단 추진체는 분리되기 전 우리 레이더에서 사라져 언제 분리됐는지, 어디로 떨어졌는지 탐지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동창리에서 2천280km 떨어진 필리핀 루손 섬 동쪽 해상에 낙하했을 거라는 게 군의 추정입니다.

2단 추진체가 분리된 뒤, 3단 추진체와 탑재체인 광명성 4호는 궤도에 정상 진입했습니다.

발사 후 9분 29초 만입니다.

2012년 은하 3호에 이어 두 번 연속 탑재체를 우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겁니다.

때문에 군은 기술적인 면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안정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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