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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요격용 '사드 배치' 공식 논의 착수

<앵커>

정부는 그동안 수면 아래서 오가던 사드, 이른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들여오는 방안을 미국과 공식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로지 북한 미사일 요격용으로만 활용할 거라면서 중국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방안을 미국과 공식 논의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류제승/국방부 정책실장 :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가능성에 대한 공식 협의 시작을 한미 동맹 차원에서 결정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공동 실무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배치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미군 사드 7개 포대 가운데 1개 포대가 주한미군에 배치될 걸로 예상됩니다.

미군은 본토에 4개, 괌에 1개 이렇게 5개 사드 포대를 운용 중인데 오는 2019년까지 2개 포대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사드 배치 협의는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건의해 성사됐습니다.

사드의 AN/TPY-2 레이더가 중국의 ICBM 기지를 감시할 수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던 터라 정부는 중국 정부에 미리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에 들여올 사드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1천 km 미만이어서 중국을 엿볼 수 없는 종말 모드입니다.

사드 배치 지역으로는 원주, 평택, 대구, 칠곡, 왜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사드가 배치되더라도 주한미군이 가져오는 것일 뿐 우리가 구입하는 건 아니라면서 다만 사드를 배치할 땅과 기반시설은 우리 정부가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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