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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안고 고향 가는 길…강원 '기습 폭설'

<앵커>

설 연휴 첫날인 오늘(6일) 전국의 기차역과 터미널은 가족과 친지를 찾아 이동하는 귀성객들로 붐볐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은 폭설로 인해 귀성길 정체가 더 심했는데요, 가는 길은 막히고 힘들어도 표정만은 밝았습니다.

설렘 가득 안고 고향 가는 길, 김정우 기자가 둘러보고 왔습니다.

<기자>

귀성객들을 가득 태운 열차가 얼어붙은 강과 들판을 힘차게 달려갑니다.

종착역은 보고 싶은 가족들이 기다리는 고향입니다.

여객선 터미널에도 선물 보따리를 양손에 든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더디고 힘들어도 고향 가는 길은 웃으면서 견딜 수 있습니다.

서울역과 고속버스 터미널도 귀성 인파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예매하는 것도, 당일표를 사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귀성객들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박승종/서울 송파구 : 아이 둘을 데리고 내려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명절에 내려가서 어른들 볼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이호상/서울 관악구 : 차 막히고 시간도 걸리겠지만, 집에 가서 오랜만에 가족들도 보고 같이 시간 보내고 싶어서 기대가 됩니다.]

고향에 도착한 귀성객들은 기다리는 가족 생각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황준수/경기 수원시 : 한 3~4개월 만에 집에 온 것 같은데, 오랜만에 와서 집에 빨리 가서 어머니 해주신 밥 먹고 재미있는 설 보내고 싶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기습 폭설이 내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을 빠져나가는 데만 2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습니다.

[허수복/강원 강릉시 : 걱정이 좀 되죠. 눈이 와서. 특히 명절 때는 불편하고 복잡해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자정까지 5㎝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허 춘, 홍성백 G1, 영상편집 : 김호진,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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