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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발사 날짜 앞당겨…연료 주입 작업 시작

<앵커>

북한이 당초 모레(8일)부터였던 장거리로켓 발사 예정 기간을 하루 앞당겨서 내일부터 발사할 수 있다고 국제기구에 수정 통보했습니다.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까지 시작된 것으로 확인돼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 기간을 내일부터 오는 14일까지로 앞당기겠다고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했습니다.

지난 2일, 모레부터 오는 25일까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데 비해 발사 기간을 앞당긴 것입니다.

오전 7시 반부터 낮 12시 반까지로 돼 있는 발사시간과 발사구역에 대해서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발사계획을 앞당긴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평북 동창리 발사장의 로켓 발사준비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입수한 그제 위성사진을 보면 발사대 옆에 있는 연료탱크 건물 앞에 연료를 실은 트럭이 서 있어 연료주입 작업이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료탱크 건물과 발사대까지는 지하로 관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에 2~3시간이면 연료주입이 가능합니다.

연료를 오래 보관하면 독성으로 연료탱크나 로켓이 부식될 수 있기 때문에, 연료 주입이 시작된 이상 발사를 미루기는 어렵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연료를 지상 탱크에 보관을 하든 로켓 탱크에 넣든, 일단 연료나 추진제를 공급하게 되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쏘는 게 맞는 거죠.]

동창리 지역은 다음 주 후반쯤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보여 내일부터 다음 주 초반에 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병직) 

▶ 38노스 "북한, 장거리미사일 발사 연료주입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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