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체크카드 지난해 1억 500만 장 돌파

예금 잔액 범위에서 바로 결제되는 체크카드가 1억 500만 장을 넘어섰습니다.

여신금융협회 조사 결과 8개 전업 카드사와 11개 은행에서 발급된 체크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억 527만 8천 장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2013년 9월 소득공제율을 대폭 확대하는 등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뒤 체크카드는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3년 9천752만 1천 장이던 체크카드는 2014년 말 1억 78만 4천 장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억 장을 넘어섰고 작년 한 해 동안 449만 4천 장이 더 늘었습니다.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비중 역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1년간 전체 카드 승인금액인 636조 8천100억 원 가운데 신용카드 승인액은 503조 6천400억 원, 체크카드 승인액은 131조 5천억 원이었습니다.

체크카드 승인액 비중은 2013년 17.2%에서 2014년 19.6%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카드승인 건수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32.2%, 2014년 35.8%를 거쳐 지난해 37.9%까지 커졌습니다.

승인액보다 승인건수 증가율이 높은 것은 체크카드가 소액결제 위주의 생활밀접업종에서 주로 사용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생활밀접업종에서의 체크카드 사용액은 2013년 37조 400억 원에서 2014년 45조 7천50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또 지난해는 54조 4천300억 원으로 매년 20%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생활밀접업종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2014년 113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는 123조 4천800억 원으로 8.6% 늘어 역시 체크카드 증가세에 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