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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짜리가 엄마 총 들고 '황당한 강도질'

<앵커>

미국은 총을 가진 가정이 많다 보니 어린이 총기 사고도 자주 일어나는데요, 8살짜리 꼬마가 엄마 총을 들고 나와서 인근 가게를 털려고 한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한 대형 식료품점입니다.

한 꼬마 아이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상점 안으로 유유히 들어갑니다.

헐렁한 바지 주머니에는 권총이 들어 있습니다.

[로버트 애스피널/종업원 : 꼬마가 총을 꺼내더니 '돈 내놓으라'고 하더라고요.]

꼬마가 종업원을 총으로 위협해 강도질하려는 동안, 다른 종업원이 조용히 뒤로 접근해 꼬마의 팔을 꺾어 끌고 나옵니다. 

[종업원 : 제가 꼬마 뒤로 접근해 팔을 뒤로 꺾은 뒤 총을 빼앗았어요.]

출동한 경찰이 꼬마를 일단 체포했는데 겨우 8살짜리였습니다.

엄마 총을 훔쳐 들고 나온 겁니다.

[에보니 알스/엄마 : 지갑을 들어보니 이상하게 가벼운 거예요. 뭔가 잃어버렸나 보다 하고 봤더니, 권총이 없어졌더라고요.]

미국에서 청소년이 사는 가정의 1/3이 총을 소지하고 있는 현실, 갈수록 느는 어린이 총기 사고에, 이제는 8살짜리가 총기 강도질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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