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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첫주…은행 창구도 부동산도 '꽁꽁'

<앵커>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시행된 지 첫 주가 지났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대출은 문의 자체가 크게 줄었고, 부동산 거래 역시 얼어붙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중은행 창구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시행된 이후 대출 문의가 거의 끊겼습니다.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은 규제 시행 전 이미 다 받았다는 게 은행 측 판단입니다.

[김지영/KB국민은행 과장 : 2월 (대출규제) 시행하면서는 문의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세요.]

부동산 시장은 더 얼어붙었습니다.

그나마 거래가 활발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 주변에도 이번 주 들어 찬바람만 불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매매 안 되죠. 대출 생각해보세요. 이자 플러스 원금 균등상환하면, 이자 20만 원 내는 사람이 갑자기 60만 원 내야 하니까.]

단지 내 아파트는 규제시행 이후 매매가가 수천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공인중개사 : 5천에서 6천만 원(떨어졌어요). 2월 1일 기준에서 대출 규제 발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 서울의 주택 거래 건수는 900여 건으로 지난주에 비해 30%나 줄었습니다.

대출규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박합수/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시장 분위기가 대출 조달이 어려워지고 그동안 고분양가라는 가격 상승 내지는 매매 시장이 다소 하락세로 반전이 되면서 전체적인 관망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입니다.]

일각에선 다음 달 이사철이 시작되면 너무 오른 전세 대신 집을 아예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 시장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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