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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시간 벌더니…경찰 치고 광란 질주

<앵커>

이런 단속 현장에서 경찰관들은 수시로 위기 상황에 맞닥뜨립니다. 실제로 음주 운전자가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고 달아나는 위험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음주 단속을 벌이는 경찰관과 차량 앞에서 승강이를 벌입니다.

단속에 응하지 않던 이 남성은 다시 차로 돌아가더니 차를 20m 가까이 후진합니다.

[내리라고요!]

제지하는 경찰관을 다시 앞으로 나가면서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남성은 의무경찰 2명을 더 치고 도주했습니다.

처음 차량에 부딪힌 경찰관은 전치 3주, 의경들은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20대 회사원이었던 운전자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 관계자 : 회사에 혹시 통보될까 싶어서 두려워서 도주를 했다고.]

어제(4일) 경기도 평택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30대 회사원이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차로 밀치고 도주했습니다.

신호도 무시하고, 불법 유턴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최고 시속 100km가 넘는 광란의 질주를 벌이던 이 남성은 도주 15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 관계자 :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음주 운전 현행범으로 체포가 돼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음주운전 단속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경찰관은 최근 3년 동안에만 100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면 더 큰 처벌을 받게 될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화면제공 : 서울 방배경찰서·경기 평택경찰서) 

▶ [비디오머그] "회사 통보할까 봐"…경찰 3명 치고 도주한 음주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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