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임실치즈 설립·장애인 봉사…한국인 된 벽안의 신부들

<앵커>

거의 평생을 한국에서 보내며 봉사의 삶을 살아온 벽안의 두 노신부가 공식적으로 한국인이 됐습니다. 임실에 치즈공장을 처음 세운 벨기에의 디디에 신부와 장애인 봉사활동을 해온 아일랜드 출신의 패트릭 노엘 신부입니다.

박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한뉴스/1982년 : 1년에 6억 원의 소득을 올려 자녀들 학자금은 물론 350여 명의 전 공장 가족이 여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의료보험의 혜택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67년 전라북도 임실에 국내 최초의 치즈 제조 공장이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85살인 벨기에 출신의 세스테벤스 디디에 신부가 설립했습니다.

그 공로로 디디에 신부는 특별귀화 형태로 한국 국적을 얻었습니다.

건강 문제로 국적 수여식에는 불참했지만, 여생을 한국에서 보내겠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노엘 신부 : 대한민국 헌법 가치와 법질서를 존중하며 국민의 본분을 다할 것을 선서합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오네일 패트릭 노엘 신부도 한국인이 됐습니다.

올해 84살인 노엘 신부는 국내 최초로 지적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생활하는 소규모 거주시설 '그룹 홈'을 만들어 운영해온 공로가 높게 평가됐습니다.

특별공로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 기존 외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 복수 국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