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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 광고에 2억…불붙은 '슈퍼볼' 마케팅

<앵커>

지상 최대의 스포츠 쇼로 불리는 미국 슈퍼볼이 이번 주말 열립니다. 시청자가 미국에서만 1억 명이 넘기 때문에 TV 중계 광고료가 30초당 최고 60억 원에 달하는데요, 국내 업체들도 이 광고에 참여합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슈퍼볼에 내놓을 광고입니다.

곰에게 쫓기던 남녀가 스마트워치로 자동차 시동을 걸어 달아납니다.

[방금 말로 차에 시동 걸었어?]

2008년부터 '슈퍼볼'에 광고해온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광고 4편을 내겁니다.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이 영상은 LG전자가 처음으로 슈퍼볼 경기에 내보낼 광고입니다.

유명 배우 리암 니슨 주연에, 거장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이정석/LG전자 상무 :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의 인지도를 한꺼번에 단기간 내에 올리고자 기획하게 됐습니다.]

올해 슈퍼볼의 TV 중계 광고 단가는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0억 원에 달합니다.

1초에 무려 2억 원인 셈입니다.

총광고비는 5억 달러,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천문학적인 액수지만 미국에서만 1억 1천만 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마케팅 효과가 높다 보니 광고 판매는 석 달 전에 이미 마감됐습니다.

[황장선/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TV 광고를 집행할 정도로 신뢰성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의 많은 소비자에게 각인시켜 줄 수 있고요.]

슈퍼볼 광고 기업들은 기발한 내용으로 광고를 만들거나 맛보기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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