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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탱크' 최경주, 1타 차로 놓친 우승

<앵커>

4년 8개월 만에 PGA투어 우승을 노렸던 최경주 선수가 1타 차로 우승컵을 놓쳤습니다. 그래도 악천후를 뚫고 오랜만에 탱크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명문클럽 토리파인스가 강풍과 낙뢰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큰 나무들이 송두리째 뽑혀 페어웨이 곳곳을 가로막았습니다.

경기 재개 시점이 다시 연기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최경주는 강풍을 뚫고 꿋꿋하게 남은 8홀을 소화했습니다.

14번 홀 딱 한 개의 보기가 아쉬웠습니다.

전날 6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브랜트 스네디커에 1타 뒤진 채 맞이한, 파5, 마지막 홀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연장전을 노렸던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4년 8개월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도 함께 날아갔습니다.

스네디커는 가만히 서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통산 9승째는 이루지 못했어도 최경주는 1년 7개월 만에 10위 이내에 진입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준우승 상금 8억4천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9위로 뛰어올랐고 오는 4월 마스터스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습니다.

[최경주/46세 : 퍼팅이 지난해보다 훨씬 좋아져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최경주는 세계랭킹도 334위에서 137위로 크게 끌어올려 한국선수 가운데 4위로 올라섰습니다.

랭킹 순으로 2명까지 나가는 리우올림픽에 감독 겸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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