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갑자기 끼어든 車…눈 뜨고 당한 보험사기 '당시 상황'

칼치기 보험사기 주의보…알바까지 동원해 보험 사기

<앵커>

빠르게 주행하는 차 앞으로 갑자기 위험하게 끼어드는 걸 흔히 ' 칼치기'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칼치기로 추돌 사고를 유발한 뒤 보험금을 타내는 신종 사기가 성행해서 금융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한세현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오른쪽 차로에서 갑자기 끼어듭니다.

앞 차량은 급정거하고, 뒤따르던 차량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시속 130km 이상으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1차선으로 끼어들고, 놀란 운전자들은 급정거하며 접촉사고로 이어집니다.

알고 보니 모두 보험사기 일당이 짜고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일당 1명이 운전하는 차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면 다른 일당 차가 급정거를 해 뒤따르던 차의 추돌사고를 유도하는 겁니다.

그리곤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았다며 뒤따르던 차량의 보험사에 보험금을 요구하는 겁니다.

37살 김 모 씨 등 5명은 30건의 고의 차량사고를 내고 5억천만 원의 보험금을 부당수령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SNS에 높은 급여를 준다는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아르바이트생 74명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하/보험조사국 팀장 : 일반인들이 대수롭지 않은 거로 생각하고, 또 금전적인 이익을 주겠다고 얘기하니 쉽게 유혹됩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차량에 동승 하거나 불법 보험금 수령에 가담하게 되면 모두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홍명, 화면제공 : 금융감독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