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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몽주, 그리고 피의 선죽교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정몽주, 그리고 피의 선죽교
피의 선죽교가 펼쳐진다.

2일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 제작진은 36회 방송을 앞두고 피의 선죽교 장면 촬영 스틸을 선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선죽교 위에 선 이방원(유아인 분), 정몽주(김의성 분), 조영규(민성욱 분)의 모습이 담겨 있다. 조영규는 철퇴를 든 채 비장한 표정으로 걸어오는 모습이다. 정몽주는 많은 뜻을 담고 있는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그의 표정에서 묵직함과 공허함 등 복잡 미묘한 감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방원이다. 고뇌에 가득 찬 이방원의 얼굴에는 붉은 피가 튀어 있어 강렬한 느낌을 자아낸다. 표정은 물론 눈빛, 고개를 든 각도까지 모든 면에서 ‘폭두 이방원’의 면모를 오롯이 담아낸 유아인의 열연이 기대감을 더한다.

앞서 ‘육룡이 나르샤’ 35회에선 이성계(천호진 분) 파를 향한 정몽주의 칼날이 더욱 깊게 들어왔다. 이성계의 낙마사건을 계기로 정몽주와 왕요(이도협 분)가 정도전(김명민 분)을 비롯한 이성계 파 일원들을 모두 유배 보냈고, 다시 이들을 개경으로 불러 처형할 계획을 세웠다. 이성계가 몸져누워 있는 틈을 타 이성계 파의 힘을 빼기 위해서이다.

이런 가운데 정몽주가 이성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문안을 왔다. 이방원은 자신의 발로 찾아온 정몽주를 도모하고자 하였으나, 아버지 이성계에게 호되게 꾸지람을 들었다. 그러나 정도전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 있는 상황, 이성계의 혁명파가 한숨에 날아가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 결국 이방원은 고민 끝에 정도전 격살을 결심했다.

결심을 세운 이방원은 삼한제일검 이방지(변요한 분), 호위무사 조영규를 이끌고 길을 나섰다.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비장함이 넘치는 이들의 발걸음은 그 자체만으로도 묵직한 무게감을 더하며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쥐었다. 동시에 36회 방송에서 그려질 ‘피의 선죽교’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북돋았다.

피의 선죽교가 공개될 ‘육룡이 나르샤’ 36회는 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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