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원샷법' 법사위 통과…급히 방향 튼 야당의 속내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가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가 무산됐던 법안 가운데 기업 활력 제고법, 원샷 법이라고 부르죠. 이 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 가능성을 언급하자, 정치적 부담을 우려한 야당이 방향을 돌린 겁니다.

김수형 기자가 그 과정을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야는 아침부터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책임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파기하면서 야당의 협상 당사자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국회 마비를 초래했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선거가 얼마 남지 않고 선거법을 확정하지 않은 이러한 상태에서, 지난 금요일날 국회법과 같이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급기야 정의화 국회의장이 원샷 법을 직권상정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여야 지도부들하고 회동을 할 겁니다. 거기서 오늘 내가 마음을 다 결정하려고 그래요.]

여당 지도부도 국회의장을 방문해 거들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들어 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법사위가 갑자기 원샷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여야가 이미 합의한 원샷 법이 직권상정으로 처리되면 정치적 부담이 커질 걸 우려한 야당이 합의처리로 방향을 돌린 겁니다.

야당은 다만 원샷 법을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과 본회의에서 함께 처리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원샷 법과 함께 합의문에 담겼던 북한 인권법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법안 가운데 야당이 강력 반대하는 파견법안에 대해 당정이 양보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극적 타협점이 찾아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우)      

▶ 유일호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 입법 호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