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 춘제도 방일 중국 관광객 싹쓸이 쇼핑 기대

일본 유통업계가 오는 8일 춘제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춘제 휴가 기간 일본을 찾은 중국 유커 (遊客·관광객)들이 싹쓸이 쇼핑에 나섰으며 일부는 소형 컨테이너까지 동원해 물건을 실어나르는 상황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는 8일 춘제를 앞두고 중국인들의 일본 관광비자 발급 건수가 작년을 크게 상회하는 등 올 춘제 기간 일본에서 유커에 의한 싹쓸이 쇼핑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이야기입니다.

교도통신 집계 결과 중국 베이징(北京) 일본대사관의 지난해 1월 중국인 상대 관광비자 발급 건수는 6만2천건이었지만 올해 1월엔 8만건을 넘어서 작년보다 29%나 증가했습니다.

상하이 총영사관의 경우 올해 1월 신청 건수가 18만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만4천건은 지난달 29일에 접수되는 등 춘제가 임박하면서 비자신청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미쓰코시백화점은 유커를 겨냥해 지난달 27일 도쿄 한복판인 긴자 매장 8층에 '재팬 듀티프리 긴자점'을 열고 유커 공략 준비를 마쳤습니다.

한국의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긴자의 도큐프라자 건물 8~9층에 '롯데면세점 긴자'를 열고 추격에 나섭니다.

일본정부관광국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중국인은 499만3천800명으로 전년도 (240만9천158명)의 배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