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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의 생억지"…北, 이례적 DMZ 대공개

<앵커>

북한이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을 이례적으로 외신에 공개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이 들려오는 비무장지대 상황을 보여주면서, 지금의 긴장 국면은 자신들 책임이 아니라는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 간부가 평양 주재 AP 통신 기자를 비무장지대로 데려갔습니다.

이 간부는 태극기와 유엔기가 펄럭이는 남측 초소를 가리켰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에서 남한의 가요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 보고 싶다.]

북한군 간부는 자신들은 대남 방송을 하지 않는다며 긴장 상황의 책임은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남수/북한군 상좌 : 우리는 (대남 방송이) 없습니다. 미국의 사촉(사주)을 받는 남조선 괴뢰 도당이 생억지를 쓴단 말입니다. 지금.]

긴장된 분위기의 판문점도 소개하면서 자신들은 유엔 제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평화협정 체결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남동철/북한군 중좌 :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면, 우선 정전협정, 유명무실해진 정전협정부터 없애 버리 고 우리와 미국 간에 평화협정부터 체결해야 된다는 것.]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례적으로 비무장지대를 외신에 공개한 것은 긴장 고조의 책임이 남측에 있고 평화협정 체결을 하지 않는 미국이 문제라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여론전 성격이 강하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북한의 6자회담 차석 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미국 담당 부국장이 출국하고 박명국 외무성 부상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제재 국면에 대한 외교적 대응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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