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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도 맛있는 커피 등장…맛도 향도 그대로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은 각별한데요, 요즘은 기존 용량의 3배에 가까운 이렇게 1리터나 되는 대용량 커피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소비만큼이나 커피 맛에 대한 기준도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는데요, 온종일 커피잔을 붙들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서 최근에는 식어도 그 맛과 향을 잃지 않는 커피까지 등장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호에 따라 우유를 넣기도 하고 차갑게 마시기도 하지만, 커피 맛은 따뜻할 때 가장 좋습니다.

[안상호/커피전문업체 수석 바리스타 : 커피는 맛과 향이 가장 잘 살아 있는, 추출하고 20분 안에 드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가장 큰 크기로 여기에 담아 주시고요.]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대용량 커피의 경우 항상 따뜻할 때만 마시기는 쉽지 않습니다.

차선책으로 보온병에 넣고 마시기도 하지만, 일하랴, 회의하랴 커피는 온기를 잃어갑니다.

[강소영/직장인 : 커피를 따뜻할 때 다 못 마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 커피가 식었을 때 텁텁하거나 씁쓸한 맛이 많이 나면 그런 커피는 안 마시는 편이에요.]

이런 소비자 취향에 맞추기 위해 커피업계는 오래 두고 마셔도 맛이 변치 않는 커피를 만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원두인데, 식었을 때도 맛과 향이 살아있는 고품질의 네 가지 원두를 고르고, 수백 번의 블렌딩 테스트를 거칩니다.

온도 변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네 종류의 원두가 고유의 특성을 잃지 않도록 최적의 조합을 유지시키는 게 관건입니다.

[최유미/제과업체 커피책임연구원 : 천천히 음미를 하면서 온도가 떨어질 때까지 시음을 하면, 이 커피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단맛, 산미, 향이 굉장히 잘 느껴질 수 있는….]

한층 까다로워진 입맛, 나날이 새로워지는 소비 패턴 속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커피의 변신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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