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8일 만에 또 뚫린 인천공항…베트남인 밀입국

<앵커>

중국인 부부가 인천공항을 통해 밀입국한지 8일 만에 또 공항 보안이 뚫렸습니다. 이번에는 베트남 남성이 공항을 몰래 빠져나왔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25살 베트남인 남성 A씨는 어제(29일) 새벽 5시쯤 하노이 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환승 여행객이었던 A씨는 어제 오전 10시 10분 일본 도쿄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를 예약했지만,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신고하고 A씨의 짐을 모두 내린 뒤 오전 10시 50분쯤 이륙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 비행기를 안 탔으니까요. 환승할 승객이 비행기를 안 탔으니까 발견이 된 거죠, 그래서 제가 신고를 한 거고요.]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가 아침 7시 20분쯤 입국장에 설치된 자동출입국심사대 문을 열고 빠져나가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공항 보안망이 또 뚫린 겁니다.

출입국심사대 문이 강제로 열릴 경우 경고벨이 울리지만, 당시 보안경비 요원이 없어 A씨의 범행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안 당국은 A씨가 환승을 이용해 밀입국 것으로 보고 A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30대 중국인 부부가 문이 닫힌 보안 검색장을 뚫고 밀입국했다가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정부가 지난 26일 출입국 강화 대책을 내놓은 지 사흘 만에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터져 인천공항의 허술한 보안 문제가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