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축산농장이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29일 당부했다.
최근 발생한 김제와 고창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을 막고 겨울 철새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군산·고창·익산 등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도는 귀성객의 축산농장·철새도래지 방문의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을 터미널, 기차역 등에 내걸고 마을방송 등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설 연휴기간 축산농가의 방역관리가 소홀할 우려가 있는 만큼 가축질병 전화예찰도 지속하기로 했다.
또 거점소독시설 및 소독초소 운영은 물론 공동방제단을 활용해 방역 취약 축사(7천곳)를 소독하기로 했다.
한재철 전북도 동물방역팀장은 "차단방역으로 현재까지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긴 연휴에도 축산농가들의 적극적인 자율방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