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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미사일 언제든 발사 가능…움직임 많아"

<앵커>

국방부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기습 발사할 것에 대비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차 핵실험 다음 순서로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높은데, 북한이 이미 언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높이를 지난해 말 67m로 늘린 데 이어 최근 발사장에서 차량과 사람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3단 로켓 추진체를 멀리서 운반해올 필요 없이 발사장에서 바로 조립할 수 있는 대형 조립동도 갖췄고, 2개의 자동 레일을 깔아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까지 신속하게 옮길 수 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발사대에는 지난해부터 가림막이 설치돼 미국의 첩보 위성을 따돌리고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에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군은 기습적인 미사일 발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이번에 북한이 핵실험 했을 땐 전혀 알리지 않고 기습적으로 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중요한 북한이 도발 행위를, 중대한 도발 행위를 할 때는 알리지 않고 기습적으로 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이 1주일 안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일본 정부는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북한이 당장 미사일을 쏠 조짐은 없고, 발사 시점도 예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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