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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저항 맞서는 건 인간본성"…이스라엘 '발끈'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확대 정책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러자 이스라엘은 반 총장이 테러를 조장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안전보장이사회의 중동 관련 토론에서 장적한 듯 정착촌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는 건 팔레스타인의 증오를 부추기고 국제사회를 모욕하는 행동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억압받는 민족이 시대를 걸쳐 보여줬듯이 점령에 저항하는 건 인간의 본성입니다. 이는 증오와 극단주의의 강력한 인큐베이터가 됩니다.]

이스라엘이 최근 정착촌에 150채의 주택을 더 짓고 1.5평방킬로미터의 토지를 압류한 걸 겨냥한 겁니다.

이스라엘은 반총장이 테러를 부추긴다며 원색적인 비난으로 맞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반기문 총장이 테러리즘에 순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유엔은 오래전에 중립성과 도덕적 힘을 잃었습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요르단강 서안을 불법 점령한 뒤 팔레스타인들의 보금자리였던 서안과 동예루살렘에 55만 명의 유대인을 이주시켰습니다.

이로 인한 팔레스타인의 저항이 격화되면서 맹방인 미국까지 반대하는데도 정착촌 확대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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