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완전히 뒤집힌 채 '둥둥'…中어선 긴박한 구조

<앵커>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실종자 구조를 위해서 중국 함정도 출동했는데, 우리 해경은 구조 지휘권을 중국 측에 넘겼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가 완전히 뒤집힌 채 꼬리 부분만 물 위에 떠 있습니다.

해경 구조대원들이 망치로 선체를 두드리며 생존자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잠수사들은 선원 1명을 가까스로 구조합니다.

[앞으로, 앞으로. 지금 선원 1명을 구조 중에 있습니다.]

전복된 배는 중국 선적의 쌍끌이 어선입니다.

조업 중 고장이 나면서 다른 중국 어선에 이끌려 중국으로 돌아가다 우리 해역에서 뒤집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타고 있던 선원 10명 가운데 4명은 중국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또 우리 해경이 경비함과 구조 헬기를 급파해 1명을 더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1명이 숨지고, 나머지 4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강성규/서해해양특수구조대 : 출입구가 한 명 정도만 오고 갈 수 있을 정도의 아주 좁은 입구고 부유물이나 장애물들이 많아서…]

사고 어선은 우리 측의 조업허가는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도착한 중국 함정에 구조 지휘권을 넘겼습니다.

우리 해역에서 다른 나라 구조 당국이 주도하는 해상 구조 작업이 이뤄진 건 처음입니다.

해경은 중국 선원들의 신병 인도 등 사고 수습에 대해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화면제공 : 목포 해양경비안전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