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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펑' 무너진 교도소 담장…죄수들 아수라장

<앵커>

오는 8월 올림픽이 치러지는 브라질에서 최근 집단 탈옥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치안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며칠 전 일어난 집단 탈옥 사건의 현장 모습을 보실 텐데, 이런 걱정이 나올 만 합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슬그머니 교도소 담장으로 접근합니다.

잠시 후 큰 폭발이 일어나며 담장이 무너집니다.

기다렸다는 듯 철망을 넘어 수십 명의 수감자들이 일제히 탈출하기 시작합니다.

뒤엉키고 밟히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경찰이 경고 사격에 나서자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수감자들은 어쩔 수 없이 교도소 쪽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지난 23일 브라질 페르남부쿠 주의 한 교도소에서 40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담장을 폭파시키고 탈출했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 총격을 받은 수감자 두 명이 숨졌지만 결국 한 명은 교도소를 빠져나가 종적을 감췄습니다.

브라질에선 이달 들어서만 벌써 3차례 집단 탈옥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엔히케 바우타사르/브라질 판사 : 교도소가 만원인데 교정 당국은 감당할 능력이 없고, 정부는 교도소 추가 건립에 관심이 없습니다.]

이렇게 치안이 뒤숭숭한 상태에서 오는 8월 리우 올림픽 기간 동안 각국 선수단 안전은 제대로 보장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불안하게 브라질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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