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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식당서 다짜고짜 흉기 난동…대치 끝 검거

<앵커>

어제(26일) 출근시간 지하철 1호선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소식 전해드렸죠,( ▶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흉기 난동…시민 불안) 서울 금천구에선 한 50대 남자가 식당을 돌며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손형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 밤 서울 금천구의 한 식당입니다.

한 남성이 들어오더니 다짜고짜 종업원 뺨을 때리고 걷어찹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고 종업원을 한구석으로 몰아세웁니다.

놀란 종업원은 식탁 위를 뛰어넘어 달아납니다.

식당 측의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금천구의 한 도로에서 이 남성을 발견하고 뒤쫓습니다.

추격전이 이어지고, 도주를 포기한 남자는 흉기를 꺼내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경찰이 남자를 제압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격투 과정에서 한 경찰관은 넘어지기까지 합니다.

순찰차까지 출동하고 난 뒤에야 남성은 저항을 포기합니다.

이곳에서 남자가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경찰과의 대치는 2분 가까이 지속됐습니다.

[김 모 씨/목격자 : 흉기를 들고 바로 차 앞으로 쫓아오니까. 너무 놀라서 차 후진기어 놓고, 도망가려 그러다 못 가고…]

허 씨는 당시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평소에도 흉기를 들고 다녔고,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뚜렷한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했는데, 이른바 '묻지마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특수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한 허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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