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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 메르켈의 행보…'진정한 사과'란 이런 것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진정한 사과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히 일본이 이런 장면을 보고 배우기를 바라고 있는 거겠지요?

윤창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바티칸의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월요 미사.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가톨릭이 다른 기독교 종파에 대해 저지른 탄압과 차별을 사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가톨릭의 수장으로서) 다른 기독교인과 교회를 상대로 가톨릭이 저지른 비복음적인 행위에 대해 자비와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미사에 가톨릭과 반목해 온 성공회와 그리스 정교 대표를 특별 초청했습니다.

교황은 오는 10월 스웨덴에서 개신교 일파인 루터교와 공동 미사에서 또 한 번 사죄하며 종파 간 화합을 몸으로 실천할 예정입니다.

베를린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미술 작품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 자리에서 나치 전쟁범죄에 대해 다시 사죄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수백만 사연과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은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국가의 기억으로 말입니다.]

2차대전 종전 70주년인 지난해 5월에 나치 집단수용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미 메르켈 총리는 사죄한 바 있습니다.

반복적인 사죄를 통해 전쟁 범죄에 대한 독일의 항구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전쟁피해자들에게 거듭 용서를 구하며 반성하고 있는 겁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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