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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에 최루가스 쏜 프랑스 경찰 비판 '레미제라블' 벽화 등장

난민에게 최루가스를 발사한 프랑스 경찰을 프랑스의 국민적 작품 '레미제라블'을 통해 비판한 거리 벽화가 등장했습니다.

AFP 통신 등은 최루가스에 눈물을 흘리는 레미제라블 등장인물 코제트의 모습을 담은 벽화가 영국 런던 주재 프랑스 대사관의 길 건너편 건물 벽에 설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벽화는 영국의 유명 거리예술가 뱅크시의 작품으로, 발 쪽에 떨어진 최루탄에서 피어오르는 최루가스에 코제트가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작품 하단의 코드를 스캔하면 경찰이 이달 프랑스 북부 도시 칼레난민 캠프에서 최루가스를 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현재 커다란 나무판으로 가려진 상태입니다.

건축업자들은 오전 일찍 구경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쇠지렛대로 작품을 제거하려 시도했습니다.

이 지역의 부동산 개발자는 경찰에게서 '간밤에 벽화를 훔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벽화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뱅크시의 작품은 통상 수십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뱅크시는 앞서 칼레에도 세 점의 작품을 남겼으며 여기에는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로서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를 그려넣은 벽화도 포함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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