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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남포항 10㎞ 밖까지 얼어…"물류대란 불가피"

북한 제1의 항구이자 평양의 관문…김정은 강조하는 물고기잡이도 차질빚을 듯

北남포항 10㎞ 밖까지 얼어…"물류대란 불가피"
한반도를 덮친 최강한파로 북한 제1의 항구이자 평양의 관문인 남포항이 꽁꽁 얼어붙어 북한에 심각한 물류 대란이 빚어지고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지난 24일 북한 지역 위성사진을 보면 남포항부터 신의주에 이르는 서한만 전역에 얼음층이 형성됐습니다.

남포항은 10㎞ 밖까지 얼었으며, 북쪽으로 갈수록 해빙 분포가 넓어 청천강 입구쪽 해빙의 너비는 약 40㎞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남포항 앞바다는 지난 19일부터 얼음 천지가 되기 시작했으며, 최근 들어 수은주가 내려가면서 해빙 너비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남포항은 1996년부터 2∼3년을 제외하고 매년 얼어붙고 있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습니다.

정용승 소장은 "남포항이 우리의 부산처럼 물동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평양 일대의 물류 대란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강조하는 물고기잡이도 부분적으로 잠정 중단됐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사진을 공개한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정용승 소장은 "항구 앞바다가 수십 ㎞나 얼어 어선과 화물선 등이 출항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올해도 수산 부문에서 '물고기 대풍'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물고기잡이를 적극 독려하는 것은 먹을거리 증산의 핵심이 수산물에 있다는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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