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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형 교각 '와르르'…바로 밑 국도 덮칠 뻔 '아찔'

<앵커>

오늘(24일) 새벽 강릉의 복선철도 건설 현장에서  아치형 교각이 무너졌습니다. 교각 아래에 4차선 도로가 지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G1,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치형 교각이 맥없이 붕괴됐습니다.

교각을 바치고 있던 구조물도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교각 밑에는 엿가락처럼 휜 구조물이 깔렸고, 무너진 잔해도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교각의 철골 구조물이 모두 드러날 정도로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교각이 붕괴된 건, 오늘 오전 5시 40분쯤. 교각 밑으로 4차선 국도가 지나고 있지만, 다행히 도로를 덮치지는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병익/강릉소방서 : 좌측편 교각이 밑에 바닥 부분에 파일하고 콘크리트 타설한 부분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서 뽑힌 상황입니다.]

아치형 교각 아래로는 가운데는 긴 철골 구조물이, 양쪽에는 짧은 구조물이 바치고 있었는데, 왼쪽 구조물이 붕괴된 것으로 보입니다.

무너진 교각은 국내 최초의 분절형 강아치교로, 700톤이 넘는 무게 때문에 4개 부분으로 나눠 공중에서 접합하는 방식으로 시공됐습니다.

[시공사 관계자 : 원인을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파악해야 되니까요. 파악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시공사 등을 상대로 부실 시공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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